AlgoLab Blog · 신뢰·소비자 보호 · 의뢰 전 필독 · 2026 최신

자동매매 사기·허위광고, 당하기 전에 가려내는 법

신뢰 · 사기 예방 2026-06-20 · 약 17분 읽기 · 알고랩 AlgoLab

"월 10% 수익 보장", "AI가 알아서 돈을 벌어드립니다", "무료로 만들어 드리고 수익만 나눠요" — 자동매매를 검색하면 이런 문구가 끝없이 따라붙습니다. 그리고 그 문구를 믿고 돈을 보낸 사람들의 피해 사례 역시 끝없이 쌓입니다. 이 글은 자동매매를 맡기거나 시작하려는 비개발자가, 코딩을 한 줄도 몰라도 정상적인 제작자와 사기꾼을 구별할 수 있도록 만든 안내서입니다. 사기범의 광고가 왜 그렇게 그럴듯한지, "수익 인증" 스크린샷이 왜 증거가 아닌지,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어디인지, 그리고 이미 당했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를 차례로 풀어냅니다.

📌 먼저 한 줄 요약: 정상적인 제작자는 '프로그램의 동작'을 약속하고, 사기꾼은 '당신의 수익'을 약속합니다. 이 한 문장이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보장"이라는 단어가 보이는 순간, 그것은 제작 의뢰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입니다.

이 글의 흐름

  1. 왜 하필 '자동매매'에 사기가 꼬일까
  2. 허위광고의 7대 전형 — 문구로 보는 위험 신호
  3. '수익 인증' 스크린샷이 증거가 될 수 없는 이유
  4. 사기범의 플레이북 — 4단계 심리 수법
  5. 합법(제작) vs 불법(투자유치)의 경계선
  6. 계약 전 5분 검증 루틴
  7. 정상 제작자를 가르는 단 하나의 질문
  8. 진짜 제작 vs 사기 — 한눈 비교
  9. 유형별로 이렇게 접근한다 — 시나리오 3
  10. 이미 당했다면 — 피해 대응 절차
  11. 의뢰 전 셀프 체크리스트 (복사용)
  12. 자주 묻는 질문 6

1. 왜 하필 '자동매매'에 사기가 꼬일까

사기는 아무 곳에나 생기지 않습니다. 세 가지 조건이 겹치는 자리에 몰립니다. 첫째 큰돈이 오가고, 둘째 일반인이 진위를 검증하기 어렵고, 셋째 "나만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조급함이 있는 곳. 자동매매는 이 세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영역입니다.

왜 그런지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자동매매에는 (투자 자금)과 기술(프로그래밍·금융공학)과 욕망(노동 없이 수익)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의뢰자는 코드를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업체가 보여주는 화면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 수단이 없습니다. 자동차 정비라면 적어도 차가 굴러가는지는 보이지만, 자동매매는 "이 봇이 정말 광고처럼 돈을 버는가"를 일반인이 즉석에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검증 불가능성이야말로 사기가 자라는 토양입니다.

여기에 "전문 용어의 안개"가 더해집니다. 백테스트, 샤프지수, 알고리즘, 퀀트, AI, 딥러닝 같은 단어가 빠르게 지나가면, 듣는 사람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전문가구나"라는 인상만 받습니다. 사기는 종종 이해를 시키는 게 아니라 압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알아듣지 못할수록 의심 대신 신뢰가 자라는 역설이 일어납니다.

💡 핵심 통찰: 자동매매 사기의 무기는 '뛰어난 기술'이 아니라 '검증 불가능성'과 '조급함'입니다. 그래서 방어법도 기술이 아니라 구조를 보는 눈입니다 —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무엇을 약속하는지, 검증할 수단을 주는지. 코딩 실력은 필요 없습니다.

2. 허위광고의 7대 전형 — 문구로 보는 위험 신호

사기 광고는 의외로 패턴이 정형화돼 있습니다. 아래 7가지 문구의 '결'을 기억해 두면, 표현이 조금씩 달라도 같은 함정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하나만 보여도 경계, 둘 이상 겹치면 거의 확실한 신호입니다.

💰

① 수익·원금 보장

"월 O% 확정", "원금 보장", "손실 시 전액 환불". 시장에서 성립하지 않는 약속. 법적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

② 수익 인증 도배

화려한 손익 스크린샷·통장 캡처. 조작도, 생존편향도 쉬운 '광고 소재'이지 증거가 아닙니다.

🎁

③ 무료 제작+수익쉐어

"공짜로 만들어 주고 수익만 나눠요". 제작이 아니라 자금·계좌 접근이 목적인 구조일 수 있습니다.

④ 한정·마감 압박

"이번 기수 3자리 남음", "오늘까지만". 검토할 시간을 뺏어 충동 결제를 유도합니다.

🗣️

⑤ 리딩방 연계

"봇 무료 줄 테니 방에 들어오라". 제작을 미끼로 한 유료 리딩·종목 추천 구독 유도.

🤖

⑥ AI 만능 서사

"AI가 알아서 다 한다". 구체적 규칙·검증 없이 마법처럼 들리면, 보통 알맹이가 없습니다.

🕵️

⑦ 정체 숨김 · 익명 거래

사업자·법인·실명·계약서가 없고, 텔레그램 닉네임 하나로만 거래하며 "개인 계좌로 당일 입금"을 요구합니다. 분쟁이 생겨도 기댈 곳이 없게 만드는 가장 전형적인 사기 인프라입니다.

이 7가지의 공통점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당신이 확인할 수 없는 것(미래 수익·진위·정체)을 약속하면서, 당신이 확인할 시간을 빼앗는다." 정상적인 제작 거래는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 확인 가능한 것(프로그램의 동작)을 약속하고, 확인할 시간을 충분히 줍니다.

🚩 가장 강한 단일 신호: "수익 보장"입니다. 정상적인 금융·제작 어디에서도 미래 수익을 확정해 주지 않습니다. 이 단어가 광고·상담·계약서 어디든 등장하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일단 멈추세요. 보장은 거짓이거나, 진짜라면 더 위험한(불법 자금 모집) 신호입니다.

3. '수익 인증' 스크린샷이 증거가 될 수 없는 이유

사기 광고에서 가장 강력한 설득 도구는 단연 손익 화면 캡처입니다. 빨간 글씨로 "+437%", 통장에 찍힌 큰 숫자, 거래소 앱의 화려한 차트. 보는 순간 "어쨌든 돈은 벌었네"라는 인상이 박힙니다. 그러나 한 장의 캡처는 증거로서 거의 무가치합니다. 그 이유를 구조로 보면 이렇습니다.

한 장의 '수익 인증'이 증명하지 못하는 것 ① 조작 가능 이미지·웹페이지는 편집 도구·개발자도구로 숫자를 바꿔 캡처 가능 → 진위 확인 수단 없음 ② 생존 편향 같은 봇을 100명이 돌리면 그중 몇은 운으로 수익 → 잘된 1개만 골라 전시 → 평균·실패는 안 보임 ③ 지속성 무관 단기 큰 수익은 흔히 과도한 레버리지·베팅 의 결과일 때가 많음 → 다음 달 청산일 수도 캡처 1장 = '증거'가 아니라 '광고 소재' 진짜 검증: 긴 기간의 실거래 기록 · 다수 사용자 분포 · 백테스트와 실거래의 괴리
'수익 인증'이 증명하지 못하는 세 가지 — 조작·생존편향·지속성

특히 두 번째 생존 편향은 사기가 아니어도 사람을 속이는 함정이라 더 위험합니다. 동일한 봇을 100명에게 무료로 뿌리면,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든 출렁이기만 해도 그중 몇 명은 우연히 큰 수익이 납니다. 그 몇 명의 화면만 모아 "이게 우리 봇의 성과"라고 전시하면, 통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면서도 완전히 호도하는 그림이 완성됩니다. 나머지 90여 명의 손실 화면은 그 광고에 결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짜 검증은 캡처가 아니라 분포와 기간을 봅니다. "충분히 긴 기간 동안", "여러 사용자에게서", "검증 가능한 형태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가 핵심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백테스트(과거 데이터 시뮬레이션)에서 좋아 보이던 전략이 실거래에서 무너지는 일이 매우 흔합니다 — 슬리피지·체결 실패·과최적화 때문입니다. 이 괴리를 이해하면 "수익 캡처"에 흔들릴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세한 메커니즘은 → 백테스트와 실거래의 괴리에서 다룹니다.

🧪 한 줄 실험: 광고에 손익 화면이 있다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전략을 쓴 전체 사용자의 성과 분포를 볼 수 있나요? 잘된 한 명이 아니라 평균과 최악도요." 정상 제작자라면 "수익은 사용자 책임이라 보장하지 않는다"고 답하고, 사기꾼은 화제를 돌리거나 또 다른 캡처를 들이밉니다.

4. 사기범의 플레이북 — 4단계 심리 수법

자동매매 관련 사기는 즉흥적이지 않습니다. 상당수가 정교하게 설계된 4단계 깔때기를 따라 움직입니다. 이 흐름을 미리 알면, 자신이 지금 어느 단계에 들어와 있는지 자각할 수 있어 빠져나오기 쉬워집니다.

사기의 4단계 깔때기 — 신뢰 → 미끼 → 증액 → 잠적 ① 신뢰 쌓기 전문용어·수익인증 친절한 무료 상담 ② 작은 미끼 소액·무료 체험 '초반 수익' 보여줌 ③ 증액 압박 "더 넣으면 더 번다" 한정·마감으로 조급 ④ 출금 차단·잠적 "세금·수수료 더 내라" 연락 두절 빠져나갈 지점 ↑ : ① 보장·캡처가 보이면 ② 돈이 '상대 계좌'로 흐르면 ③ 증액·마감 압박이 오면 제작 의뢰는 ②~④ 단계 자체가 없다 — 프로그램을 받으면 거래가 끝난다
자동매매 사기의 전형적 4단계 — 정상 '제작'에는 ②~④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깔때기에서 가장 중요한 통찰은, 정상적인 프로그램 제작 거래에는 2~4단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신이 프로그램을 주문하고 결과물을 받으면 거래는 끝납니다. "더 넣으면 더 번다"거나 "출금하려면 세금을 먼저 내라"는 말이 나올 자리가 없습니다. 그런 흐름이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 '제작'이 아니라 '자금 모집'이라는 증거입니다.

1단계의 '신뢰 쌓기'가 정교할수록 무서운 이유는, 인간이 일관성과 호혜성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친절을 받으면 보답하고 싶고, 이미 들인 돈·시간이 아까워 발을 빼기 어려워집니다(매몰 비용). 사기범은 이 심리를 정확히 노립니다. 이런 행동경제학적 함정이 어떻게 투자 판단을 왜곡하는지는 → 트레이딩 심리와 행동경제학 가이드에서 더 깊이 다룹니다 — 사기 방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 결정적 분기점: "돈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가"를 보세요. 제작은 당신 → 업체로 '제작비'가 가고 끝입니다. 만약 당신의 투자 원금이 업체 계좌나 업체가 관리하는 지갑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 순간 그것은 제작이 아니라 '자금을 맡기는' 행위이며 위험 구간에 진입한 것입니다.

5. 합법(제작) vs 불법(투자유치)의 경계선

많은 피해가 "그게 불법인 줄 몰랐다"에서 시작됩니다. 자동매매를 둘러싼 거래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돈과 운용 권한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합법적인 도급(제작)일 수도, 위법한 자금 모집일 수도 있습니다. 경계를 개념적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구조 (돈·권한의 흐름)성격
프로그램 제작의뢰자가 제작비를 내고 프로그램(결과물)을 받음. 매매는 의뢰자 본인 계좌에서.정상 도급 계약. 합법.
원금·수익 보장 모집업체가 "원금·수익을 보장"하며 다수에게서 자금을 받음.유사수신에 해당할 수 있음(불법 소지).
자산 대신 운용고객 자산·계좌·키를 받아 업체가 대신 매매.미등록 투자일임에 해당할 수 있음.
대가받는 종목 조언구독료 등을 받고 투자 판단을 조언·추천(리딩방 등).미등록 투자자문에 해당할 수 있음.

⚠️ 법적 해당 여부는 사안마다 다르고, 위 분류는 개념적 안내입니다.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의 구체적 적용·요건·예외는 시기와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내 상황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금융감독원 등 공식 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라 위험 신호를 알아보기 위한 길잡이입니다.

실무적으로 기억할 한 가지는 명료합니다. "프로그램을 사는 것"은 정상이고, "돈을 맡기는 것"은 등록된 금융회사가 아니라면 위험하다. 정상적인 제작자는 당신의 계좌에 손대지 않습니다. 당신이 직접 API 키를 발급해 당신의 계좌에서 봇이 돌고, 업체는 그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뿐입니다. 누군가 "내가 대신 굴려서 수익을 주겠다"거나 "내 계좌(또는 우리 지갑)로 돈을 모아 운용하겠다"고 하면, 그 즉시 '제작'의 영역을 벗어난 것입니다.

✅ 안전한 구조의 표식: 봇은 당신 명의의 거래소·증권사 계좌에서 돈다. API 키는 당신이 직접 발급하고, 가능하면 '출금 권한 없이' 매매 권한만 부여한다. 자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의 통제 안에 있다. 이 세 가지가 지켜지면, 최악의 경우라도 '프로그램이 기대만큼 안 좋았다'는 품질 분쟁이지 '돈이 통째로 사라지는' 사기는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6. 계약 전 5분 검증 루틴

거창한 조사가 아니어도, 송금 전에 딱 5분만 쓰면 대다수의 명백한 사기는 걸러집니다.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하나라도 막히면 한 박자 멈추고 다시 의심하라는 신호입니다.

  1. 실재하는 사업자인가. 법인명·사업자등록번호·대표자명을 받아, 국세청 사업자등록 상태 조회 등 공식 창구에서 실제 등록된 사업자인지 확인합니다. 닉네임·오픈채팅 하나로만 거래하려 하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조회 방법·범위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 확인)
  2. 결과물을 글로 보여줄 수 있는가. 과거 제작 사례, 산출물 목록, 계약서·견적서 양식을 요청합니다. 정상 업체는 "무엇을 만들고, 무엇이 완성 기준이고, 소스를 주는지"를 문서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3. 수익이 아니라 동작을 약속하는가. "이 봇이 돈을 벌어주나요?"라고 직접 물어봅니다. 정상 제작자는 "수익은 시장과 전략에 달려 있어 보장하지 않으며, 규칙대로 정확히 동작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답합니다.
  4. 소스 코드 제공과 단계별 지불이 가능한가. 완성 후 소스 제공 여부, 착수·중도·잔금으로 나눠 단계별로 결과를 확인하며 낼 수 있는지 묻습니다. 전액 선불만 고집하면 위험합니다.
  5. 압박·익명·출금권한 요구가 없는가. "오늘까지만", "개인 계좌로 당일 입금", "API 출금 권한을 달라"는 요구는 강한 경고등입니다. 정상 거래는 당신이 검토할 시간을 줍니다.

이 다섯 질문의 공통 목적은 하나입니다 — 상대를 '검증 가능한 실체'로 끌어내는 것. 사기는 검증을 회피하고, 정상 거래는 검증을 환영합니다. 어느 쪽이든 답하는 태도에서 많은 것이 드러납니다. 계약·검수의 더 촘촘한 27가지 점검 항목은 → 자동매매 외주 27가지 체크리스트에서,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싸거나 비쌀 때의 신호는 → 제작 비용·견적 가이드에서 함께 보면 좋습니다.

7. 정상 제작자를 가르는 단 하나의 질문

외울 것이 많아 부담스럽다면,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상대가 사기꾼인지 정상 제작자인지를 가장 빠르게 가르는 질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제 계좌에서, 제가 정한 규칙대로 동작하는 것까지가 약속인가요? 아니면 제가 돈을 버는 것까지가 약속인가요?"

정상 제작자는 망설임 없이 전자라고 답합니다. "수익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 제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장하는 건 규칙대로 정확히, 안 끊기게 도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답이 실망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정직함이야말로 신뢰의 증거입니다. 미래 수익을 약속하지 않는 사람만이 약속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사기꾼은 후자로 답하거나, 질문을 교묘히 피해 갑니다. "당연히 벌게 해드려야죠", "저희 봇은 검증됐어요", "지금까지 손해 본 분 없어요" 같은 말이 나오면, 그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당신의 수익)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약속하는 사람은, 약속을 지킬 의도가 없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8. 진짜 제작 vs 사기 — 한눈 비교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장으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에 가까울수록 안전하고, 오른쪽 신호가 하나라도 보이면 멈춰서 다시 검증할 때입니다.

✅ 정상 제작자의 모습

  • '프로그램의 동작'을 약속한다
  • 수익은 보장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한다
  • 봇은 내 명의 계좌에서, 내 키로 돈다
  • 사업자·포트폴리오·계약서가 있다
  • 소스 제공·단계별 지불이 가능하다
  • 검토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
  • 검증(백테스트·모의)을 권한다

⛔ 사기의 신호

  • '당신의 수익'을 보장한다
  • 수익 인증 캡처를 증거로 들이민다
  • 내 돈을 업체 계좌·지갑으로 모은다
  • 정체가 익명(닉네임만)이다
  • 전액 선불·당일 입금을 압박한다
  • "한정·마감"으로 조급하게 만든다
  • 출금하려니 '세금·수수료'를 또 요구한다

표의 두 열은 단순히 '좋은 업체 vs 나쁜 업체'가 아닙니다. 구조적으로 다른 두 종류의 거래입니다. 왼쪽은 '물건(프로그램)을 사는 일'이고, 오른쪽은 '돈을 맡기는 일'입니다. 자동매매를 의뢰할 때 당신이 원하는 것은 전자라는 사실만 분명히 붙들고 있으면, 오른쪽 신호가 보일 때 "이건 내가 사려던 게 아니다"라고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습니다.

9. 유형별로 이렇게 접근한다 — 시나리오 3

추상적인 원칙을 실제 상황에 대입해 봅니다. 자주 마주치는 세 장면에서, 위의 리트머스 시험지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보여드립니다.

시나리오 A — 유튜브 광고: "AI 자동매매, 월 수익 인증"

화려한 손익 화면과 "AI가 알아서"라는 문구. 먼저 ②(수익 인증)와 ⑥(AI 만능)이 겹칩니다. 적용: "전체 사용자 성과 분포를 보여줄 수 있나요?"라고 묻고, 봇이 내 계좌에서 도는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만약 "우리 시스템에 가입해 자금을 예치하라"는 흐름이면, 이것은 제작이 아니라 자금 모집입니다 — 거기서 멈춥니다. 코딩 지식은 한 줄도 필요 없었고, '구조'만 봤습니다.

시나리오 B — 지인 소개: "내가 쓰는 봇인데 무료로 줄게, 수익만 나눠"

가장 빠져나오기 어려운 유형입니다. 신뢰(지인)와 ③(무료+수익쉐어)이 결합돼 있기 때문입니다. 적용: 호의는 고맙게 받되, '돈의 흐름'만 냉정하게 봅니다. 봇을 무료로 받아 내 계좌에서 내가 돌리는 것이면 위험이 낮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나누려면 내 계좌(또는 공동 계좌)에 자금을 모아야 한다"거나 "출금·API 권한을 공유하라"고 하면, 지인을 통해서라도 ③의 함정입니다. 관계와 돈의 구조를 분리해 판단하세요.

시나리오 C — 외주 플랫폼: 익명 개발자의 초저가 견적

다른 곳의 1/5 가격, 프로필은 닉네임 하나. ⑦(정체 숨김)과 비현실적 저가가 겹칩니다. 적용: 5분 검증 루틴을 그대로 돌립니다 — 사업자 실재, 포트폴리오, 계약서, 소스 제공, 단계별 지불. 이 중 다수가 막히면, 싼 게 아니라 '착수금만 받고 잠적할' 위험입니다. 초저가가 왜 위험한지(범위 축소·검증 누락)는 → 비용·견적 가이드의 '저가의 함정' 부분과 함께 보세요.

🧭 세 시나리오의 공통 해법: "광고 문구"가 아니라 "돈과 권한의 구조"를 본다. 무엇을 약속하는지(수익 vs 동작),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내 계좌 vs 업체), 검증을 허용하는지. 이 셋만 보면 코딩을 몰라도 90%의 위험은 걸러집니다.

10. 이미 당했다면 — 피해 대응 절차

혹시 이미 피해를 입었다면, 자책보다 속도가 중요합니다. 사기 대응은 초기 몇 시간이 회수 가능성을 크게 좌우합니다. 아래 순서를 침착하게 따르세요. (구체적인 접수처·절차·구제 방법은 각 기관 공식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단계해야 할 일이유
① 즉시 중단추가 송금·입금을 멈춤. "출금하려면 더 내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음.4단계(증액·출금차단)에 끌려가면 피해만 커집니다.
② 키·계좌 보호넘긴 API 키 폐기, 거래소·증권사 비밀번호·OTP 변경, 출금 권한 점검.계좌 접근 권한이 넘어갔다면 자산이 직접 위험합니다.
③ 증거 보전대화(카톡·텔레그램), 광고 화면, 송금 내역, 계약서, 상대 계좌·연락처를 원본 백업. 대화방 삭제·탈퇴 금지.신고·수사·분쟁의 핵심 자료입니다. 지우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④ 지급정지 문의송금한 은행에 즉시 연락해 지급정지·피해 구제 절차를 문의.계좌로 송금한 경우, 빠를수록 묶어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⑤ 공식 신고경찰(사이버범죄 신고),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신고센터 등 공식 창구에 신고·상담.공적 기록과 구제·수사로 이어지는 출발점입니다.
⑥ 공동 대응같은 피해자를 찾아 정보·증거를 모아 함께 대응.동일 수법 피해자가 많을수록 수사·구제에 유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 절대 하지 말 것: "이미 낸 돈을 회수해 주겠다"며 접근하는 2차 사기(회수 빙자)에 또 속지 마세요. 피해자 명단을 노린 '환급 대행' 사칭이 흔합니다. 어떤 명목으로든 "회수를 위해 먼저 돈을 내라"는 요구는 새로운 사기입니다. 구제는 반드시 공식 기관을 통해 확인하세요.

그리고 한 가지 위로를 덧붙이자면, 사기를 당한 것은 당신이 어리석어서가 아닙니다. 앞서 봤듯 자동매매 사기는 검증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호혜성·매몰비용·조급함)를 정밀하게 노리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빠르게, 침착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11. 의뢰 전 셀프 체크리스트 (복사해서 점검)

마지막으로, 송금 버튼을 누르기 전에 스스로 묻는 7개 질문입니다. 캡처해 두거나 메모장에 붙여 두고, 새 업체를 만날 때마다 빠르게 통과시켜 보세요. '예'가 많을수록 안전, '아니오'가 하나라도 있으면 한 번 더 검증입니다.

질문안전한 답
① 업체가 '수익'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동작'을 약속하는가?예 (동작을 약속)
② 봇이 내 명의 계좌에서, 내가 발급한 키로 도는 구조인가?예 (내 통제 안)
③ 사업자·법인·실명·계약서 등 실체를 확인했는가?예 (실재 확인)
④ 소스 제공·검수 기준·단계별 지불이 가능한가?예 (문서로 명시)
⑤ "보장·한정·당일입금·익명" 같은 압박이 없는가?예 (압박 없음)
⑥ 내 투자 원금이 업체 쪽으로 흘러가지 않는가?예 (제작비만 지불)
⑦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주는가?예 (재촉 없음)

✅ 이 7줄이 곧 당신의 방어막입니다.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 핵심은 단 하나, "나는 프로그램을 사는 것이지 돈을 맡기는 것이 아니다"를 잊지 않는 것. 이 한 문장만 붙들고 있으면, 어떤 새로운 수법이 나와도 "이건 내가 사려던 게 아니다"라고 멈출 수 있습니다.

12. 자주 묻는 질문

Q1

'월 수익 보장' 업체는 무조건 사기인가요?

100% 단정은 어렵지만, '시장 수익을 보장한다'는 약속 자체가 금융 상식에 어긋나 매우 강한 위험 신호입니다. 더욱이 원금·수익을 보장하며 자금을 모으면 유사수신 등 법적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정상 제작자는 '동작'을 약속하지 '수익'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구체적 법적 판단은 공식 기관 확인이 필요합니다.

Q2

광고의 '수익 인증' 캡처는 믿어도 되나요?

거의 무가치합니다. 이미지는 조작이 쉽고(진위 확인 불가), 진짜라도 잘된 하나만 고른 생존 편향일 수 있으며, 단기 큰 수익은 과도한 위험의 결과일 때가 많습니다. 캡처는 '증거'가 아니라 '광고 소재'입니다. 긴 기간·다수 사용자의 검증 가능한 기록을 보세요.

Q3

'무료 제작+수익쉐어' 제안은 어떤가요?

조심하세요. 정상 제작은 결과물에 대해 비용을 받지 당신의 수익에 베팅하지 않습니다. '무료+쉐어'는 자금을 모으거나 계좌·키 접근을 얻으려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출금·API 권한을 달라거나 자금을 예치하라면 위험 신호가 매우 높습니다.

Q4

계약 전에 사기인지 빠르게 확인하려면?

5분 루틴: ① 사업자 실재 확인 ② 포트폴리오·계약서 요청 ③ '수익이 아니라 동작'을 약속하는지 질문 ④ 소스 제공·단계별 지불 확인 ⑤ 전액선불·당일입금·익명 압박이 없는지. 하나라도 막히면 한 번 더 의심하세요.

Q5

제작과 '불법 투자유치'는 뭐가 다른가요?

돈의 흐름이 다릅니다. 제작은 당신이 비용을 내고 프로그램을 받는 도급이고, 매매는 당신 계좌에서 합니다. 투자유치는 업체가 당신 돈·권한을 받아 대신 굴리는 구조로, 보장 모집은 유사수신, 일임 운용·종목 조언은 미등록 투자일임/자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사는 것'은 정상, '돈을 맡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Q6

이미 당한 것 같습니다. 무엇부터 하나요?

추가 송금을 멈추고, 넘긴 API 키 폐기·비밀번호 변경부터 합니다. 대화·송금내역·계약서를 원본으로 보전(대화방 삭제 금지)하고, 은행 지급정지 문의 후 경찰·금융감독원 등 공식 창구에 신고하세요. '회수해 주겠다'는 2차 사기에 또 속지 않도록 주의하고, 절차는 각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받은 제안이 정상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광고 문구나 견적, "이거 사기 아닐까?" 싶은 제안을 캡처해 보내주시면, 위 7가지 기준으로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 알고랩은 당신 계좌에서 도는 프로그램을 만들 뿐, 자금을 받거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24시간 빠른 답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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